길가에 돌멩이하나
풀한포기 소중하지 않는 것이 어디있으랴
하물며 내 살을 나눠 가진 내 새끼들
보고싶고 안고싶고 쓸고싶고
꼬집고도 토닥이고도 싶은 내 새끼들
얼마나 무섭고 얼마나 외롭고
얼마나 춥고 배고프고 얼마나 두려울꼬
출렁이는 파도가 전해주는 피 울음
알아듣지 못하는 이 가슴을
갈기갈기 찢기우듯 외쳐본들
이바람이 전해줄까 저 파도가 전해줄까
먹먹한 바다에 검푸른 바다에 두고
여기앉아 어쩌란 말이냐
꿈이라면 빼고싶고
테잎이라면 되돌리고 싶은순간
기도밖에 할수 없는데 어쩌란 말이냐
내 새끼들아 부디 부디 생명의끈 놓지말고
적은 산소 나눔하며 살아서 돌아온나
내 눈물이기도가 된다면 한없이 울어줄께
살아서 언능 온나
소백산 자락에서..... 해안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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